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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세븐 진영 “노래·춤과 연기, 다른 매력 좋아좋아”

등록 2019-05-03 17:38:38 | 수정 2019-05-03 17:44:08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열연

그룹 ‘갓세븐’의 멤버 박진영이 3일 서울 푸르너스가든 서울숲점에서 열린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종방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뉴시스)
그룹 ‘갓세븐’의 진영(25)이 연기자 박진영으로 발돋움 중이다. 2012년 KBS 2TV ‘드림하이2’를 통해 처음 연기를 시작했다. ‘사랑하는 은동아’(2015)와 ‘푸른 바다의 전설’(2016)에서 주진모(45)와 이민호(32)의 아역으로 주목 받았다. 최근 막을 내린 tvN 월화극 ‘사이코메트리 그 녀석’은 첫 미니시리즈 주연작이다.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신체가 닿는 순간 상대방이 감추고 있는 비밀을 읽는 소년 ‘이안’(박진영)과 목숨을 걸고서라도 감추고 싶은 마음 속 상처가 있는 소녀 ‘윤재인’(신예은)의 로맨틱 코미디다. 16부작을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며, 부족함을 많이 느꼈지만 연기력 시비에 한 번도 휘말리지 않았다. 김병수 PD와 양진아 작가도 ‘잘 해내줘서 고맙다’고 극찬했다.

“부담을 많이 가졌지만, 잘 마무리돼 다행이다. 주연의 자리가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중간에 ‘아쉬운 점이 왜 이렇게 많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PD님과 얘기하면서 캐릭터를 잡아나갔고, 끝까지 이겨낼 수 있었다. 캐릭터가 변화하는 지점이 있어야 하는데, 좀 부드럽게 지나가지 못한 점이 아쉽다. 스스로 객관성을 가지지 못하니 안 좋은 점만 보이더라.”

그룹 ‘갓세븐’의 멤버 박진영이 3일 서울 푸르너스가든 서울숲점에서 열린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종방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뉴시스)
박진영은 거친 액션과 절절한 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액션신을 할 때 가수 활동이 도움 됐다고 귀띔했다. “춤을 췄다고 액션을 잘하는 것은 아니더라”면서도 “내가 잘했다기보다 액션을 할 때 상대방이 잘 받아줬다. 연습을 많이 했지만 ‘내 실력이 그 정도는 아닌데’ 싶더라. 워낙 받아주는 분들이 잘해줘서 액션신이 돋보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JYP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박진영과 신예은(21)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 모두 첫 주연을 맡아 열정으로 가득했다. 회사 연습실에서 함께 극본을 맞춰 보고, 의견을 공유해 호흡이 빛날 수 있었다.

그룹 ‘갓세븐’의 멤버 박진영이 3일 서울 푸르너스가든 서울숲점에서 열린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종방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뉴시스)
하지만 키스신을 찍을 때는 어색함을 감출 수 없었다. 김 PD에게도 ‘왜 이렇게 어색하냐’며 혼나곤 했다. “감독님이 시키는 대로만 했다. 그래서 잘 나온 것 같다”며 쑥스러워했다. 팬들을 의식할 법도 한데 “‘오빠의 비즈니스’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물론 마음 아파하는 팬들도 있지만, 보면서 좋아하는 팬들도 많다.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 더 노력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같은 소속사 선배인 그룹 ‘2PM’의 이준호(29)의 조언도 큰 힘이 됐다. 이준호는 tvN 주말극 ‘자백’에서 열연 중이다. 두 사람은 서로 작품을 모니터해주며 우애를 자랑했다. “준호 형에게 연락해 ‘쉽지 않은 작업 같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형이 ‘8~9회가 지나면 캐릭터에 변환점이 생기니 고민해서 연기하라’고 조언해줘서 고마웠다”며 “‘자백’도 챙겨봤는데 형은 워낙 잘하지 않느냐. ‘역시 준호 형’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룹 ‘갓세븐’의 멤버 박진영이 3일 서울 푸르너스가든 서울숲점에서 열린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종방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뉴시스)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청춘들의 로맨스에 초능력을 결합했다. 어디서 본 듯한 흔한 소재는 시청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전작 ‘왕이 된 남자’가 10%를 넘으며 인기몰이를 했지만,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2%대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래도 박진영은 마니아층이 생긴 것에 만족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봐준 분들이 있기에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길을 지나가는데 한 어머님이 ‘어? 그녀석! 그녀석!’이라며 좋아해줘서 ‘제가 그녀석 이에요~’라고 반갑게 인사했다”면서 “기억에 남는 댓글도 있다. ‘드라마에서 처음 보는 것 같은데, 갓세븐 진영 참 괜찮다’라는 댓글이다. 누가 봐도 내 팬인 걸 알 수 있었다. 아이디가 내 생일이더라. 팬들 덕분에 힘내서 촬영을 마쳤다”며 고마워했다.

그룹 ‘갓세븐’의 멤버 박진영이 3일 서울 푸르너스가든 서울숲점에서 열린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종방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뉴시스)
데뷔 초부터 소속사 대표 프로듀서인 가수 박진영(48)과 동명이인으로 유명세를 탔다. 스무 살 넘게 차이가 나니 아직도 어려운 게 사실이다. ‘내가 잘못하면 선배 이름에 누가 되지 않을까?’하는 걱정을 많이 한다. “가끔 형이라고 부르지만, 나에겐 선생님”이라며 “워낙 자기관리가 철저해 ‘난 왜 부족할까?’ 반성을 많이 한다. 아직도 마주치면 어색하다. ‘진영아~’라고 부르는데, 내가 ‘진영이 형!’이라고 할 수도 없고···. 이번에 드라마 잘 봤다고 해줘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갓세븐은 오는 20일 새 앨범 ‘스피닝 탑’ 발매를 앞두고 있다. 다음 달부터는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박진영은 가수와 연기자 활동이 “같은 듯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짚었다. 두 분야 모두 재미있어서 ‘놓치기 싫다’는 욕심이다. 그룹 ‘엑소’의 도경수(26), ‘제국의 아이들’ 출신 임시완(31), ‘엠블랙’ 전 멤버 이준(31) 등 선배들을 보며 자극을 많이 받는다고 덧붙였다.

“선배들 덕분에 연기돌 관련 편견이 많이 사라진 것 같다. 나도 선배들이 닦은 길을 따라가다 보면, 언젠가 연기자라는 타이틀이 익숙해지지 않을까. 무대 위에서 노래 부르고 춤추는 것과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것은 매력이 다르다. 연기는 다른 사람의 인생을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재미있다. 둘 다 가능할 때까지 오래하고 싶다. 그 전에 바른 청년이 되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이번에 너무 많이 울어서 다음에는 따듯한 작품을 하고 싶다. 로맨틱 코미디가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시켜만 주면 뭐든 하겠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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