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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우라 해트트릭’ 토트넘, 사상 첫 챔스리그 결승 진출

등록 2019-05-09 17:47:47 | 수정 2019-05-09 17:52:37

0-2로 뒤지다 3-2 역전하며 아약스 돌풍 잠재워…원정 다득점에 웃어
손흥민 풀타임 활약…박지성 이어 역대 한국 선수 두 번째로 챔스리그 결승 진출
리버풀과 다음달 2일 결승

토트넘이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네덜란드)와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0-2로 뒤지다가 루카스 모우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2 역전승을 거뒀다.1·2차전 합계에서 3-3으로 비겼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토트넘이 결승에 올랐다. 창단 이후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다. 모우라의 역전골이 터지자 토트넘 선수들이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AP=뉴시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이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네덜란드)와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0-2로 뒤지다가 루카스 모우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2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토트넘은 1·2차전 합계에서 3-3으로 비겼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아약스를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1882년 창단한 토트넘은 137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경고누적으로 1차전에서 결장했던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모우라를 지원했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골포스트를 때리는 등 적극적인 공격으로 아약스 수비를 흔들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박지성 이후 8년 만에 한국 선수로서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역대 두 번째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2010~2011시즌 결승 무대를 밟았다.

토트넘이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네덜란드)와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0-2로 뒤지다가 루카스 모우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2 역전승을 거뒀다. 1·2차전 합계에서 3-3으로 비겼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토트넘이 결승에 올랐다. 창단 이후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다.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이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AP=뉴시스)
또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통해 2016~2017시즌 기록했던 한 시즌 최다 21골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즌 20골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 12골,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골, 리그컵에서 3골, FA컵에서 1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퇴장당해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12일 열리는 에버턴과의 리그 최종 38라운드에서 나설 수 없다. 이날 탈락했다면 개인적으로 시즌이 끝나는 상황이었기에 결승행은 더 극적이다.

토트넘의 결승 상대는 리버풀(잉글랜드)이다. 다음달 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다.

브라질 출신 공격수 모우라는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대역전극을 썼다. 특히 2-2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세 번째 골을 터뜨려 토트넘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8강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를 따돌리며 돌풍을 일으켰던 아약스는 1995~1996시즌 이후 23년만의 결승 진출에 도전했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경기 주도권은 아약스가 잡았다. 1차전 승리로 안정적인 운영에 무게를 둘 것으로 예측됐지만 오히려 매서운 공세를 펼쳤다.

토트넘이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네덜란드)와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0-2로 뒤지다가 루카스 모우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2 역전승을 거뒀다. 1·2차전 합계에서 3-3으로 비겼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토트넘이 결승에 올랐다. 창단 이후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다. 모우라가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AP=뉴시스)
토트넘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아약스에 골을 허용했다.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수비수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헤딩슛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 수비의 집중력 부재가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이 곧장 이어진 공격에서 왼쪽 측면을 돌파해 만회골을 노렸지만 골포스트에 맞고 나왔다.

손흥민은 전반 23분에도 델리 알리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기회를 잡았지만 타이밍을 빼앗아 오른발로 때린 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아약스는 토트넘의 반격을 막으며 역습을 노렸고, 추가골로 연결했다. 전반 36분 역습에서 하킴 지예흐가 왼발슛으로 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벼랑 끝에 몰렸다. 0-2로 전반을 뒤진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빅터 완야마를 대신해 장신 공격수 페르난도 요렌테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주효했다. 요렌테를 최전방에 세우고, 손흥민과 모우라가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간을 만들었다.

토트넘이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네덜란드)와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0-2로 뒤지다가 루카스 모우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2 역전승을 거뒀다. 1·2차전 합계에서 3-3으로 비겼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토트넘이 결승에 올랐다. 다잡았던 결승행 티켓을 놓친 아약스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AP=뉴시스)
모우라가 반격을 이끌었다. 후반 10분 역습에서 알리의 패스를 받아 만회골을 터뜨렸고, 4분 만에 다시 동점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혼전 중에 안정적인 소유에 이은 왼발슛으로 아약스의 골네트를 갈랐다.

2-2가 되면서 토트넘이 한 골만 더 넣으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극적으로 결승에 갈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됐다.

그러나 아약스는 토트넘의 맹공세를 육탄방어로 막아내며 버텼다.

후반 추가시간으로 5분이 주어졌고, 4분여가 지나면서 아약스의 결승행이 유력해 보였다. 이 순간 ‘암스테르담의 기적’이 연출됐다. 알리의 패스를 받은 모우라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왼발로 낮게 깔아서 차 아약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농구로 따지면 버저비터나 다름없는 극적인 골이었다. 포체티노 감독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기쁨을 만끽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눈물까지 흘렸다.

아약스 선수들은 다잡은 결승행 티켓을 날린 아쉬움 속에서 그라운드 위에 하나둘 쓰러졌다. (뉴시스)



스포츠팀 기자 star@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