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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경 “땅에 떨어져 발로 밟힌 빵을 주워 먹었다”

등록 2019-05-15 17:40:43 | 수정 2019-05-16 08:51:32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 한국의 짐 캐리

탤런트 이이경. (뉴시스)
이이경(30)이 코믹 연기자로 자리매김했다. 15일 막을 내린 JTBC 월화극 ‘으라차차 와이키키2’를 마친 이이경은 자신의 이미지가 코믹으로 정형화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걱정 반, 긍정 반인 것 같다”며 “전작 ‘붉은달 푸른해’를 했지만, 지난해를 기준으로 보면 ‘고백부부’로 웃기고 ‘와이키키’로 웃겼고, 올해 출연해 개봉하는 영화도 코미디”라고 밝혔다.

“받는 대본도 코미디가 많다”며 “예전엔 이 부분에 대해 많이 고민했는데, 이젠 한시름 놨다”는 경지다.

탤런트 이이경. (뉴시스)
할리우드 배우 짐 캐리(57)를 닮았다는 소리가 나오기 때문이다. “‘한국의 짐 캐리’, ‘포스트 유해진’ 등 좋은 수식어가 많이 달린다”면서 “PD가 코믹 연기를 할 수 있는 나와 같은 연령대 배우가 없으니 이를 장점으로 갖고 있어도 된다고 해서 미리 걱정하지는 않는다”며 만족해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2’는 망할 위기에 처한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에서 펼쳐진 청춘 드라마다. 이이경은 시즌1에 이어 이번 시즌2에서도 웃음을 주는 와이키키 공동대표 겸 생계형 단역배우 ‘이준기’를 연기했다.

탤런트 이이경. (뉴시스)
시즌 2는 시즌 1보다 낮은 시청률로 퇴장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MS 미디어데이터에 따르면 마지막 제16회는 유료가입가구 기준 전국시청률 1.3%를 기록했다. 시즌 1은 2018년 4월17일 2.3%로 종방했다.

시즌 1에서 이이경은 고원희(25)와 ‘추바카’ 커플로 불리며 긍정의 에너지를 발산했다. 시즌2에서도 웃기지만 슬픈 무명 배우 연기를 통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탤런트 이이경. (뉴시스)
“짐 캐리라는 배우를 좋아하고, 보면서 자랐다”는 그는 “예전에 ‘한국의 짐 캐리’라는 댓글이 달리면 시청자 반응이 공감보다는 비공감이 많았다. 시즌 2 후에는 비공감이 없어져서 시즌2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코믹한 이미지가 고착될 수도 있지만 이젠 많은 시청자들도 이를 받아들여준다”며 “누군가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연기자가 되어 가고 있어 행복하다. 내 열정이 꺼지는 것이 가장 큰 걱정인데 아직 에너지가 남아 있다”며 특유의 긍정적인 기운을 뿜었다.

탤런트 이이경. (뉴시스)
시즌 2는 쉽지 않았다. “시즌 1과 비교될 수 있어 부담이 됐다”는 것이다.

“시즌 1에 비해 시즌 2에서는 몸이 편했다. 대신 마음고생을 했다”며 “시즌 1에서는 4시간 동안 특수분장도 하면서 신체적으로 힘들었다. 이번에는 비교적 몸은 편해진 반면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한다.

“시즌 1은 시트콤 느낌이 강했다면 시즌 2는 극적인 느낌이 있었다”며 “시즌 2 마지막회에서는 연극 분장을 했다. 몸이 좀 편하니 잡생각이 많아서 정신적으로 좀 힘들기도 했다. 대사량이 많고 등장인물 간 관계로만 극을 전개하니까 그렇게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다. 모든 소품을 직접 준비하며 열심히 표현한 장면이 빛을 발했다.

“마트 장면을 찍을 때는 확성기를 가져갔다”며 “콘티를 다 짜고 가서 미리 제작진에게 얘기한다. 영화 ‘관상’ 오디션을 보는 장면에서는 강아지 장난감을 준비해달라고 했다. 사마귀옷 같은 의상도 제작진에게 미리 얘기했다. 마지막엔 상황은 심각해도 옷은 귀여우면 좋겠다고 했다. 다 미리 생각하는 편”이라고 귀띔했다.

탤런트 이이경. (뉴시스)
시즌 2에서 가장 웃기는 장면으로 거지 분장을 한 채 빵을 먹은 것을 꼽았다. “실제로 땅에서 발로 밟은 빵을 먹었다”며 “시청자들은 연기자가 한 번에 연기해야 등장인물이 진짜 먹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실제로 빵을 밟고 먹겠다고 PD에게 제안했다. 정말 짓이겨진 빵을 먹었는데 빵에 큐빅도 박혀있었다”고 촬영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이런 장면을 시청자들이 알아봐줬다”며 “시청자들은 연기자가 열심히 한다는 점을 느낀다”고 자부했다.

시즌 3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정적이지 않다. “시즌 3와 시즌 4가 계속해서 나온다면, 출연을 안 할 이유가 없다”며 “기존 출연진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 시즌 3에 대해 서로 얘기를 많이 하지 못했지만 모든 시즌제 드라마가 다음 시즌을 예측하고 하지는 않는다”며 시즌 3의 탄생을 기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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