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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해저터널 굴착 완료…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긴 도로 해저터널

등록 2019-06-10 16:21:30 | 수정 2019-06-10 16:43:14

7년 여 만에 양방향 굴착…2021년 말 개통 계획

해저터널 조감도.(국토교통부 제공)
충남 보령 대천항에서 원산도를 잇는 국도 77호선 보령-태안 건설공사의 보령 해저터널이 10일 관통한다. 대천항에서 원산도까지 터널 길이는 6927m이며 이는 일본 동경아쿠아라인(9.5km)‧노르웨이 보마피요르드(7.9km)‧노르웨이 오슬로피요르드(7.2km)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긴 도로 해저터널이다.

보령 해저터널은 상행과 하행 2차로 분리터널이다. 2012년 11월부터 보령 및 원산도 방향에서 터널 굴착공사를 시작했다. 원산도 방향의 상행선이 올해 2월 20일 관통했고 보령 방향 하행선이 10일 관통하면서 7년 여 만의 양방향 굴착을 완성했다.

터널 굴착을 할 때는 육상구간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새로운 오스트리아 터널 굴착공법(NATM)을 적용했다. 터널을 굴진하면서 기존 암반에 콘크리트를 뿜어 붙이고 암벽 군데군데 죔쇠를 박으며 파 들어가는 공법이다. 국토교통부는 “해저 장대터널을 양쪽에서 굴착해 중간지점에서 관통해야 하는데 상행선 관통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하행선도 정확히 중심선을 맞춰 관통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최장의 해저터널인 보령해저터널은 화약 발파 등 대다수의 공정이 해수면 아래에서 이루어져 공사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철저한 사전 조사와 안전관리로 안전사고 없이 터널을 관통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보령-태안 도로건설공사는 국도77호선 미 개통구간인 충남 보령시 신흑동에서 태안군 고남면 고남리(14.1㎞)까지 총사업비 6879억 원을 들였고 2021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한다. 보령해저터널을 포함한 대천항-원산도 구간 8km는 2021년 말, 해상교량을 포함한 원산도-안면도 구간 6.1km는 2019년 12월에 각각 개통한다.

보령-태안 도로건설 공사를 완료하면 태안 안면도와 보령 대천해수욕장을 잇는 서해안 관광벨트를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도서지역 주민의 정주여건이 나아질 전망이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