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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과 매우 잘 해나갈 것…서두르지 않는다”

등록 2019-06-13 09:38:31 | 수정 2019-06-13 12:09:40

“김정은, 예상치 못한 매우 멋진 친서 썼다…고맙게 생각”
“취임했을 때 북한과 전쟁 날 듯…지금은 매우 좋은 관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P=뉴시스)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지 1년이 되는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문제가 잘 풀릴 것이라고 전망하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반복해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연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시간이 지나면서 북한과 매우 잘 해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서두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제재들을 시행하고 있고 우리의 인질과 유해가 돌아오고 있다”며 “그동안 핵실험은 없었다. 그들(북한)은 무언가를 하고 싶어 한다. 어제 말했듯이 나는 김(정은 북한국무) 위원장으로부터 매우 멋진 친서를 받았다. 그리고 나는 우리가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친서 내용을 묻는 질문에는 “그는 예상치 못한 매우 멋진 친서를 썼다”며 “언젠가 여러분도 그 편지에 무엇이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언젠가 읽게 될 것이다. 아마도 지금으로부터 100년 후, 아마도 2주 후? 누가 알겠는가”라고 답했다. 아울러 “그것은 매우 따뜻하고 매우 멋진 친서였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으로 취임했을 때 북한과 전쟁이 일어날 것처럼 보였다. 모든 사람이 그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매우 거친 관계로 시작했고 우리는 나는 우리가 지금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것”이라며 “나는 서두르지 않는다. 나는 서두르지 않는다”고 반복했다.

그는 “내가 취임했을 때 항상 핵실험이 있었다. 지난 4·5·6년 전을 되돌아본다면, 아니 그보다 더 멀리 20년·15년 전을 돌아본다면 정말로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지금은 달라졌다고 생각한다”고 전임 정부들과 차이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나는 달라질지도 모른다. 만약 내가 달라진다면 여러분은 매우 빨리 알게 될 것이다. 나는 정확하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여러분들에게 매우 빨리 말할 것이다. 나는 달라질지도 모른다”고 미국의 대북 기조 변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지금 당장 우리는 좋은 관계를 갖고 있고, 아마도 지난 25년 동안 아마도 그 어느 때보다 더 (관계가)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알다시피 그들은 할아버지·아버지·아들로 이어지며 거기에 오랜 시간 있었고, 나 외에는 아무도 어떤 것도 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모든 것이 어떻게 되는지를 볼 것이다. 나는 여러분, 그리고 모두를 위해 잘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를 이야기하면서도 “우리는 서두르지 않는다. 제재가 유지되고 있다”며 “중국은 실제로 (대북 문제에서) 우리를 꽤 도와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김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정보원이었다는 주장과 관련해 "‘내 임기 하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말이 ‘북한을 상대로 간첩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냐’는 질문을 받고 “아니다. 그것은 내가 의미한 바가 아니다”면서 “내가 그렇게 말하기는 했지만 당신의 해석과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