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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초 본격적인 장마…예년보다 일주일 늦은 ‘지각 장마’

등록 2019-06-19 16:46:36 | 수정 2019-06-19 23:21:39

상층 차고 건조한 공기가 자주 유입한 탓

최근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모식도와 장마전선 위치 (기상청 제공)
올해 장마는 7월초 시작한다. 기상청은 19일 오후 배포한 설명자료에서 “한반도 부근 상층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분포해 장마전선 북상을 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장마전선은 동중국해상에서 일본 남쪽 해상까지 북위 30도 부근에 동서로 위치하면서 남하와 북상을 반복하며 일본 남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해 장마 시작일은 중부지방의 경우 6월 26일에 시작해 7월 11일에 끝났고, 남부지방은 같은 날 시작해 7월 9일에 끝났다. 제주도는 6월 19일부터 7월 9일까지 장마가 이어졌다. 1981년부터 2010년까지 평년의 장마는 세 지역 모두 32일이었다. 중부지방은 6.24~25일에 남부지방은 6월 23일에 제주도는 6월 19~20일에 시작해 7월 24일~25일, 7월 23일~24일, 7월 20일~21일에 각각 끝났다.

올해 장마가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 늦는 이유는 상층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들어와 장마전선이 올라오지 못하게 막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6월 초반부터 최근까지 베링해 부근 상층(약 5km 상공)에 기압능이 발달하고 우리나라 부근에는 상층 기압골이 위치해 있는 게 원인”이라고 밝혔다. 베링해 부근 상층 기압능이 발달한 원인으로는 이 지역 해빙 면적이 평년보다 매우 적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앞으로 차차 베링해 부근에 위치한 기압능이 약해지면서 공기의 흐름이 서에서 동으로 원활해지면 우리나라로 유입하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약해지면서 남쪽에 있는 장마전선이 북상할 전망이다. 다음 주 중반(26일~27일) 중국남부에서 발생한 저기압이 남해상을 통과하면서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 위치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에 첫 장맛비가 내릴 수 있다.

기상청은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간 후 장마전선이 다시 제주도 남쪽 먼 바다로 남하하면서 중부지방과 그 밖 남부 지방의 장마는 7월 초에 본격적으로 시작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