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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제작 현장에 표준근로계약서 적용…장시간 노동 개선

등록 2019-06-20 11:33:13 | 수정 2019-06-20 14:45:11

지상파3사·언론노조·제작사협회·방송스태프노조 합의
9월까지 마련해 현장 적용…현장별 ‘종사자협의체’ 설치

‘지상파방송 드라마 제작환경 개선 공동협의체’가 18일 전체회의를 열어 ‘지상파방송 드라마제작환경 가이드라인 기본사항’에 합의했다. 사진은 18일 전체회의 모습. (전국언론노동조합 제공)
지상파 3사와 드라마제작사, 드라마스태프가 드라마 제작 현장에 표준근로계약서를 적용하고 노동시간을 단축하기로 합의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KBS·MBC·SBS 등 지상파방송 3사와 언론노조·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로 구성한 ‘지상파방송 드라마 제작환경 개선 공동협의체’가 18일 전체회의를 열어 ‘지상파방송 드라마제작환경 가이드라인 기본사항’에 전격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언론노조에 따르면 공동협의체는 드라마 제작 현장의 장시간 노동 관행을 개선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실현하기 위해 근로기준법상 제한 기준에 부합하도록 노동시간을 지속적으로 단축해 나가기로 했다. 주 52시간제 시행에도 대비하고, 노동시간 단축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방송사와 제작사, 스태프는 계약 시, ‘드라마스태프 표준근로계약서’와 ‘드라마스태프 표준인건비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동협의체는 9월까지 표준근로계약서와 표준인건비기준을 마련해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제작 현장에서는 스태프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제작 현장별로 ‘종사자협의체’를 설치해 운영한다. 종사자협의체에는 방송사 책임자, 제작사 책임자, 스태프 대표자가 참여하고, 노동시간과 휴게시간, 산업 안전 조치, 스태프들의 근로조건에 대한 사항을 다룬다.

공동협의체는 이 같은 합의를 이행하고 세부적인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후속논의에 착수한다.

언론노조는 “합의에 이르기까지 어려움도 적지 않았지만 공동협의체에 참여하는 네 주체들은 서로에 대한 신뢰를 거두지 않고 지속적인 대화에 나섰고 소중한 합의를 만들어냈다”며 “6·18 드라마 제작환경 가이드라인 기본합의서‘는 앞으로 드라마 제작 현장의 변화를 이끌어낼 소중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