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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안나, 프랑스 아를국제사진축제 포토폴리오리뷰 대상 쾌거

등록 2019-07-26 17:31:50 | 수정 2019-07-26 17:41:02

1977년 이후 두번째 한국 작가 수상
포토 폴리오 리뷰 부문은 처음

임안나, 프랑스 아를국제사진축제 포토 폴리오 리뷰 대상. (임안나 제공=뉴시스)
2019 프랑스 아를 국제 사진축제에서 한국 사진가 임안나(49)가 포토 폴리오 리뷰 어워드 대상을 수상했다.

아를국제사진축제는 1968년 제정돼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했다. 1888년 반 고흐의 작품 소재가 되기도 한 남프랑스 작은 도시 아를에서 매년 개최되는 세계적 권위의 사진축전이다. 아를국제사진축제 포토 폴리오 부문에서 한국 사진작가가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1977년 김중만이 젊은 작가상을 받은 바 있다.

임 작가는 2020년 7월 아를국제사진축제 본 행사에 초대돼 베스트 포토 폴리오 수상전을 열게 된다.

임안나. 불안의 리허설 Rehearsal of anxiety Scene-#1_ 2018. (임안나 제공=뉴시스)
아를사진축제의 주요행사인 포토 폴리오 어워드는 매년 각국에서 모인 갤러리스트, 기획자, 에이전시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리뷰어들이 전 세계에서 참여한 사진가들의 포트폴리오에 투표, 수상자 1명을 선정한다. 올해는 7월 1~6일 세계에서 323명이 포트폴리오를 제출하고 147명의 전문가들이 리뷰했다. ‘불안의 리허설’ 등 4개 시리즈의 임 작가 포트폴리오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임안나. 클라이맥스의 재구성 Restructure of Climax Scene#1_ 2011. (임안나 제공=뉴시스)
작가가 아를에서 보여준 주요 작품은 한국전쟁을 기억하고 평화를 수호하는 상징으로서의 무기와 그를 수용하는 문화적 풍경을 다루고 있다. 특히 ‘불안의 리허설’ 시리즈는 우리나라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개인이 북핵문제를 다루는 미디어를 통해 얻게 되는 혼돈을 이야기한다.

심사위원들은 현대 사회의 죽음 불안 중 테러공포가 개인에게 유발하는 불안증과 불감증 사이의 심리적 괴리를 표현하기 위해 미디어가 참사를 재현하는 연극적(historinic) 화법을 차용해 시각화했다는 점, 동시대 주요 사안을 다각도로 다룬다는 점, 109명의 참여자들과 협업으로 이루어진 점 등에 주목했다.

임안나. 차가운 영웅 Frozen Hero#59_ 2016. (임안나 제공=뉴시스)
사진전의 칸영화제로 볼 수 있는 프랑스 아를국제사진축제의 포토폴리오 리뷰 수상은 곧 유럽을 중심으로 하는 사진예술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아를국제사진축제 포토 폴리오 리뷰. (임안나 제공=뉴시스)
임 작가는 “어릴 때부터 꿈꿨던 아를에서의 수상이 매우 기쁘다. 내년 본전시 준비에 벌써부터 떨린다”고 전했다. “이번 리뷰를 통해 남북한 문제에 대해 해외 사진전문가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작품에 함께 해준 분들이 고맙다. 사진이 예술적 언어로서 무엇을 말할 수 있는지 고민하며 2020년 아를 전시를 성실히 준비하려 한다.”

2019 아를국제사진축제. (임안나 제공=뉴시스)
임 작가는 2012년 소버린 예술재단 아시아작가 30인상, 2013년 신진여성문화인상, 2014년 수림사진문화상을 수상했다. 한국사립미술관협회 2017년 KAP 선정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립대 풀러턴 캠퍼스에서 사진과 혼합매체를 전공했고, 홍익대학교에서 사진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진작가 임안나. (임안나 제공=뉴시스)
30일 오후 4시 서울 청운동 갤러리 류가헌에서 임 작가가 경험한 해외 사진축제 정보를 공유하는 오픈소스 간담회 ‘안나의 아를’을 연다. 2019 아를국제사진축제 리뷰어로 참가한 사진가 겸 기획자 석재현이 대담자로 나선다. 오후 6시에는 개막파티가 열린다. 오픈소스 전시 ‘안나의 아를’은 30일부터 8월 4일까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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