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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지소미아 중단 결정 실망…한일 관여·대화 촉구”

등록 2019-08-23 08:58:48 | 수정 2019-08-23 12:49:30

“한일 공동 이익 중요…관계 옳은 곳으로 되돌리길 바란다”
국방부 “강한 우려와 실망감…3자 간 방위·안보 협력 계속”

자료사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AP=뉴시스)
미국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종료하기로 한 한국 정부의 결정에 실망감을 나타내며 한일 양국 관계 개선을 촉구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교장관과 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소미아 종료에 관한 질문을 받고 “사실 오늘 아침 한국 대화 상대(강경화 외교부 장관)와 대화를 나눴다”며 “우리(미국)는 한국이 정보공유 합의에 대해 내린 결정을 보고 실망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한·일) 두 나라가 각각 관여와 대화를 계속할 것을 촉구한다”며 “일본과 한국의 공동 이익이 중요하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나라 각각이 관계를 정확히 옳은 곳으로 되돌리기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는 북한(대응)의 맥락에서 매우 소중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우리가 하는 일에 있어서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들(한·일)은 모두 미국의 훌륭한 파트너이자 친구들이고 우리는 그들과 함께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방부도 지소미아 중단 결정에 대해 불편한 입장을 드러냈다.

데이브 이스트번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방부는 문(재인) 정부가 지소미아 갱신을 하지 않은 데 대해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스트번 대변인은 “우리는 한일 관계의 다른 분야에서의 마찰에도 불구하고 상호 방위와 안보 관계의 완전한 상태가 지속돼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며 “우리는 가능한 분야에서 일본, 한국과 함께 양자 및 3자 간 방위와 안보 협력을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방부는 이날 오전 “한일 양국이 이견 해소를 위해 함께 협력하길 권장한다”며 “양국이 신속하게 이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지소미아 중단 결정이 전해지자 몇 시간 만에 수위를 높여 한국의 결정에 우려를 나타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