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스포츠

벤투 감독 “스리랑카전에 집중…우리 철학에 맞는 축구해야”

등록 2019-10-07 16:34:12 | 수정 2019-10-07 16:36:45

“북한이라고 해서 변수라고 생각하진 않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난 9월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스리랑카·북한과의 월드컵 2차 예선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북한전에 앞서 오는 10일 열리는 스리랑카전에 먼저 집중을 하겠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7일 파주 국가대표 축구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출석 “다가올 스리랑카전에 집중한 후 북한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국은 스리랑카(10일·화성), 북한(15일·평양)과의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2경기를 앞두고 있다.

특히 북한전은 1990년 이후 29년 만에 평양에서 열리는 경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벤투 감독은 “평양 원정에 가는 첫 외국인 감독이라고 들었다”면서도 “경기 자체엔 큰 변수가 될 것이라 생각하진 않는다”면서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북한 축구에 대해 재차 묻자 “스리랑카와 관련된 질문만 받고 싶다”고 답하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황희찬(잘츠부르크), 황의조(보르도) 그리고 김신욱(상하이 선화) 등 공격진을 대거 소집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남태희(알 사드) 등도 1년 여 만에 합류한다.

남태희에 대해선 “기술이 좋고 공간 이해도도 뛰어난 선수”라고 칭찬하면서 “여러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콕 집어 칭찬했다.

공격적인 선수들로 상대의 밀집수비를 해결해야 한다.

그는 “어떤 포메이션을 쓰든 우리의 철학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우리의 경기를 할 것”이라면서 “투르크메니스탄전 초반 30분까지 보여준 경기력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벤투 일문일답.

- 평양에 방문하게 된 소감은.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끌고 평양 원정에 가는 첫 외국인 감독이라고 하셨다. 경기 자체엔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저도 그렇고, 저희 선수들도 그렇고 3일 뒤 스리랑카전이 있고, 그 이후에 북한전을 치르게 된다. 시간 순서를 보더라도 스리랑카전을 치르고 나서 북한전을 치른다. 모두가 다가올 스리랑카전에 집중하고 잘 치른 뒤 북한전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 황희찬 등 공격수들의 활약이 좋은데, 밀집 수비에 대한 구상은.
“어떤 포메이션을 쓰든, 우리 철학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우리의 경기를 해야 한다. 이런 것을 바탕으로 각 경기마다 어떤 특징이 있는지, 또 다른 전략을 쓸 수도 있다. 어떤 점들을 세밀하게 준비해야 할지가 달라질 수 있다. 수비적으로도 조심해야겠지만 공격을 최선을 다해 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밀집 수비를 할 때는 최대한 간결하고 효율적으로 경기를 운영해야 한다. 공격하면서 주고받는 패스나 슛에서 정확도를 높이고 정교하게 해야 한다. 문전에서도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 지난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초반 30분까지 보여준 경기력이 나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 남태희 선수의 가세가 대표팀에 어떤 점에서 도움이 될지.
“남태희 포지션에 관해선 크게 2가지를 생각하고 있다. 기존에 주로 봤던 공격형 미드필더, 그 전에 기자회견에서 말했던 이외에도 할 수 있는 포지션이 있다고 생각한다. 파나마전에서 4-3-3에서 중앙 왼쪽의 미드필더로 뛰었다. 때론 측면 미드필더로 프리롤을 주면서 기용할 가능성도 있다.

부상 전에 우리 팀에 가져다 준 것이 많다. 기술이 좋고 전술적인 이해도도 좋고, 공간을 창출해주는 선수들이 있다. 합류한 이후 많은 것을 줄 수 있는 선수다. 훈련 과정을 함께했는데 아시안컵에 가지 못해 아쉽다. 다시 합류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 북한 축구에 대한 특징은.
“죄송하지만 다음에 답변을 드리겠다. 스리랑카전과 관련 있는 질문을 받겠다.”

- 김신욱 활용 방안은.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시간이 조금 있다. 경기 양상을 지켜보고 후반전에 투입했다. 여기 모인 25명의 선수들이 각기 다른 이유로 필요하다고 판단해 소집했다. 모든 선수가 만족할 만한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고 돌아갈 것이다. 원하는 만큼 선수들에게 시간을 주지 못할 때도 있다.

특징을 파악하고 어떻게 살려야 결과를 낼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김신욱은 이전에도 말했지만, 저희도 특징이나 강점을 살려야 하고, 김신욱도 우리 팀이 해온 플레이스타일에 적응해야 한다. 지난번 소집에선 그런 점을 잘 보여줬다. 적응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훈련 지켜보면서 적절히 대응하겠다.”



뉴스한국닷컴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