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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소년 실종사건도 포기하지 않았다…경찰, 국과수로 유류품 보내

등록 2019-10-08 07:16:46 | 수정 2019-10-08 07:20:34

송민헌 대구지방경찰청장, "1차 감정 결과 토대로 집중 수사"

자료사진, 민갑룡 경찰청장이 지난달 20일 대구시 달서구 와룡산 개구리소년 유해 발굴 현장 찾았다. (뉴시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분석으로 최악의 미제 사건인 화성 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를 확인한 가운데 경찰이 또 다른 미제인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 해결에 박차를 가한다.

7일 송민헌 대구지방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사건 해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달 25일 국과수에 사건 현장의 유류품 수십여 점을 보내 감정을 의뢰했으며, 1차 감정 결과를 토대로 집중 수사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감정 의뢰한 유류품에는 외력 흔적이 있는 피해 소년들의 두개골도 있다.

송 청장은 또한 최근 접수한 제보 23건도 면밀하게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피해자들이 육군 사격장 인근에 묻힌 점도 수사 과정에서 살펴야 한다는 유족들의 주장이 있는데 송 청장은 이러한 목소리를 수사에 반영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앞으로 이뤄지는 수사에는 법의학 교수도 참여할 예정이다.

국과수가 2002년에 사건을 마지막으로 조사했을 때는 소득이 없었지만 17년 사이 과학 수사 기법이 발달한 만큼 실마리를 풀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개구리소년 실종 사건은 1991년 3월 26일 대구에 사는 초등학생 5명이 도룡뇽 알을 주우러 집을 나섰다가 실종했고, 2002년 9월 26일 유골로 발견된 사건이다. 도룡뇽 알을 주우러 간다는 말이 개구리 잡으러 간다는 말로 잘못 알려지면서 이렇게 불렸다.



박상준 기자 star@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