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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후변화대응지수’ 최하위…61개국 중 58위

등록 2019-12-10 16:36:03 | 수정 2019-12-10 16:47:50

지난해보다 한 단계 하락…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에너지 소비량 높아
“석탄발전·내연기관차 퇴출 로드맵 마련…에너지 다소비 구조 개혁해야”

자료사진, 충남과 수도권 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상태를 나타내는 등 올 겨울 들어 첫 번째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10일 충남 태안군 석탄가스화복합화력발전소 일대가 흐리게 보이고 있다.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뉴시스)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이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세계 최하위 수준으로 평가됐다.

환경운동연합은 저먼워치·뉴클라이밋연구소·기후행동네트워크가 발표한 ‘기후변화대응지수(CCPI) 2020’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를 61개국 중 58위로 평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진행되고 있는 ‘2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5)’ 기간 중 발표된 이번 보고서에서 한국의 기후변화대응지수는 지난해 57위에서 한 단계 떨어졌다.

이에 대해 환경운동연합은 “한국의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소비량이 높은 데다 2030년 중장기 목표도 파리기후협정에서 정한 2℃ 목표 달성에 부족하다고 평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은 59위, 에너지 소비 저감 노력은 61위를 기록한 데 대해 보고서는 “매우 미흡”하다고 평가하며 최근 한국에서 재생에너지가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지만 에너지 믹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낮다고 지적했다. 61위 꼴찌의 불명예는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를 선언한 미국에게 돌아갔다.

한국은 온실가스 감축에 실패했으나 다수 국가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지구적 기후변화 대응의 전환점이라고 보고서는 해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90%를 차지하는 57개 다배출 국가를 평가한 결과, 31개국에서 온실가스 감소세가 확인됐다.

이번 평가에 참여한 이지언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국장은 “한국도 석탄발전과 내연기관차 퇴출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하고 에너지 요금과 세제 개편을 통해 비효율적인 에너지 다소비 구조를 과감히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