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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영·백재현, "총선 불출마" 선언…이해찬, "명예로운 결단"

등록 2019-12-11 14:53:00 | 수정 2020-01-02 17:14:35

민주당 중진 용퇴 행렬 시발점?

원혜영(왼쪽)·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불출마 기자회견을 했다. 2019.12.11. (뉴시스)
원혜영·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나란히 21대 총선에 불출마한다고 밝혔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아쉬운 마음과 감사한 마음이 교차한다고 밝히며 '명예로운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원·백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동반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2020년 4월 15일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5선의 중진인 원 의원은 "20대 총선을 준비하면서부터 가져왔던 오래 된 생각"이라며, "이번 20대 국회를 끝으로 정치인생을 마무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내년이면 일흔 살이 된다는 그는 "은퇴자 1000만 시대에 2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에 좋은 때"라며, "좀 느린 속도로 주변을 돌아보면서 우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다시 도전해 보겠다"고 말했다. 3선의 백 의원은 "남아 있는 숙제는 이제 후배 정치인들에게 부탁하려 한다"며 의정활동의 나침반으로 삼은 '아버지의 시'로 불출마 선언을 갈음했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 개혁을 강조하며 이철희·표창원·이용득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이들은 모두 초선인 만큼 원·백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중진 용퇴 행렬의 시발점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대표는 "오랫동안 민주당을 지켜오신 두 중진 의원께서 후배들을 위해 명예로운 결단을 해주었다"며 "아쉬운 마음 그리고 보다 젊은 국회와 후배들을 위한 영단(지혜롭고 용기 있는 결단)에 감사한 마음이 교차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를 떠나는 것이지 당과 민주진보진영을 떠나는 게 아니고 또 이후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재집권을 위한 역할을 계속 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