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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코트 위로 돌아온 서장훈 “세상에 공짜는 없다”

등록 2020-01-09 17:35:18 | 수정 2020-01-09 17:43:12

SBS 예능 ‘진짜 농구, 핸섬 타이거즈’ 서장훈이 9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진짜농구, 핸섬 타이거즈는 10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밤 11시 10분 방송한다. (뉴시스)
농구스타 서장훈이 코트 위로 돌아왔다. 이제 반 예능인이 됐지만 웃음기는 빼고, 농구 감독으로서 카리스마를 보여줄 예정이다. 탤런트 이상윤과 서지석 등 선수들도 직접 섭외했다. 스포츠 예능물 홍수 속에서 SBS TV ‘진짜 농구, 핸섬 타이거즈’는 한 획을 그을 수 있을 것인가.

서장훈은 9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핸섬 타이거즈’ 제작발표회에서 “현 시점에서 내가 농구계에 기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그 동안 농구 소재의 예능물이 몇 차례 나왔지만, 일절 출연하지 않은 이유가 있다. 농구는 단기간에 되는 종목이 아니다. 시청자들이 볼 수 있는 그림을 만들려면, 공을 다루기 위해 어느 정도 숙련 기간이 필요하다. 이전의 농구 예능물은 재미에 많이 치우쳐 있었다. 내가 썩 좋아하는 방식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핸섬 타이거즈에는 웃기는 장면이 많이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다큐멘터리에 더 가깝다. 선수들이 한 팀이 되고 꿈을 간접적으로 이루고 성장하는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준다. 아마추어 최강팀 7팀을 상대로 우리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세 경기 연달아 지면 이 프로그램은 끝난다. 비슷한 수준의 팀과 붙어서 한 번씩 나눠 이기고 쉽지 않았다. 대신 다른 팀들과 룰을 조율해 한 선수가 잘해도 3코트 이상 못 나가게 하는 등 선수들이 소외되지 않게끔 활용하려고 한다.”

SBS 예능 ‘진짜 농구, 핸섬 타이거즈’ 서장훈이 9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진짜농구, 핸섬 타이거즈는 10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밤 11시 10분 방송한다. (뉴시스)
‘핸섬 타이거즈’는 농구 코트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보여준다. 이상윤, 서지석을 비롯해 김승현, 강경준, 줄리엔강, 그룹 ‘아스트로’ 차은우, 래퍼 쇼리, 가수 유선호, 모델 문수인 등이 뭉쳤다.

서장훈은 “핸섬 타이거즈 취지와 맞지 않다고 생각해 선수 출신은 배제했다. 엘리트 코스를 밟은 분들은 한 명도 뽑지 않았다. 이렇게 팀을 만드는 게 상당히 어려웠다”며 “TV에서 이상윤, 서지석씨가 농구하는 모습을 본 기억이 있어서 ‘두 사람을 주축으로 팀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가수 정진운 씨도 실력이 뛰어난데 군대에 가 아쉬웠다. 연습을 해보니 나이를 무시하지 못하지만, 다들 열심히 몸을 만들고 있다. 특히 막내 차은우와 유선호는 생각했던 것 보다 운동 능력이 훨씬 좋아서 기대된다”고 귀띔했다.

“핸섬 타이거즈를 통해 사람들이 좀 더 농구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스포츠는 땀 흘린 만큼 결과가 나온다. ‘세상에 공짜로 되는 건 하나도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 그 정도 땀이 없다면 일찍 접고, 선수들이 열심히 하면 오래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나에게 농구 예능물은 가장 어려운데, 진짜 장난 칠거였으면 하지 않았다. 단순히 예능물 하나 더 한다는 마음으로 하는 게 아니라 정말 진심이다. 한국의 일반적인 스포츠 예능물에서 볼 수 없었던 그림과 이야기를 보여주겠다.”

SBS 예능 ‘진짜 농구, 핸섬 타이거즈’ 배우 이상윤, 서지석이 9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진짜농구, 핸섬 타이거즈는 10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밤 11시 10분 방송한다. (뉴시스)
멤버들은 이상윤을 비롯해 문수인, 차은우 등을 에이스로 꼽았다. 김승현은 “이상윤 씨가 가장 기복이 없고 플레이가 화려하다. 팀도 잘 이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상윤은 “실력적인 면에서는 문수인 씨가 에이스다. 모두 동의할 것”이라며 “차은우 씨는 얼굴, 성격, 운동 실력, 농구를 익히는 속도 등 모든 면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한다. 서지석은 “우리 팀에 구멍이 없다”면서도 “강경윤 씨와 코트 위에서 경기하면 가슴이 따뜻해진다”고 덧붙였다.

SBS 예능 ‘진짜 농구, 핸섬 타이거즈’ 가수 유선호, 아스트로 차은우(오른쪽)가 9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진짜농구, 핸섬 타이거즈는 10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밤 11시 10분 방송한다. (뉴시스)
차은우는 “다른 생각하지 않고 농구에만 몰두하는 게 즐겁다. 다른 스케줄을 소화할 때도 서로 연락을 많이 한다. 따뜻한 물로 근육을 풀거나 냉찜질하고, 체력을 키우기 위해 헬스하는 등 다양한 사진을 공유한다. 훈련은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열정적인 사람들과 함께 해 행복하고 ‘이게 진짜 농구구나’라고 느낀다”며 “서장훈 감독님이 훈련할 때 조금 엄한 편인데 농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진다”고 했다.

SBS 예능 ‘진짜 농구, 핸섬 타이거즈’ 레드벨벳 조이가 9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진짜농구, 핸섬 타이거즈는 10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밤 11시 10분 방송한다. (뉴시스)
그룹 ‘레드벨벳’의 조이는 매니저로 활약한다. 핸섬 타이거즈에 코치가 없는 만큼 선수들과 감독 간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서장훈 감독님을 가장 챙겨주고 싶다”면서 “감독님이 호랑이띠라서 팀 이름을 ‘핸섬 타이거즈’로 지었다고 하더라. 옆에서 봐도 호랑이 선생님이다. 예능물 속 모습과 달리 엄하고 무섭다. 그러다 보니 혼자 있을 때가 많아서 마음이 쓰인다”며 안쓰러워했다.

안재철 PD는 “제작발표회가 끝나고 촬영이 없는데도 선수들이 연습하러 간다. 내일 첫 방송 직전까지도 훈련을 한다. 절대 지지 않겠다는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수많은 예능물이 큰 웃음을 주지만, 요즘은 진심을 보여줄 때 더 많은 분들이 반응하고 환호하는 부분이 있다. 웃음이 조금 부족할 수 있지만 지금껏 농구 예능물들이 보여주지 못한 앵글과 박진감 넘치는 요소 등이 많아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다.

10일 오후 11시10분 첫 방송. (뉴시스)
SBS 예능 ‘진짜 농구, 핸섬 타이거즈’ 출연진이 9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랫줄 왼쪽부터 마이티마우스 쇼리, 가수 유선호, 배우 이태선, 서지석, 윗줄 왼쪽부터 모델 문수인, 모델 겸 배우 줄리엔강, 레드벨벳 조이, 전 농구선수 서장훈, 배우 김승현, 아스트로 차은우, 배우 강경준, 이상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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