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일, "녹취록 뿐 아니라 삼성 자료도 박영선에게 넘겼다"
정치

노승일, "녹취록 뿐 아니라 삼성 자료도 박영선에게 넘겼다"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로 기사보내기 미투데이로 기사보내기 네이버로 기사보내기 구글로 기사보내기 싸이월드로 기사보내기

입력 : 2016-12-23 14:12:55 | 수정 : 2016-12-23 14:27:31

프린트 | 기사 스크랩     글자작게글자크게


"차은택 법조 조력자 김기동…우병우가 김기동 소개"
노승일 전 K스포츠 부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5차 청문회에 출석하여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뉴시스)
최순실 씨의 측근이었던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우병우 전 청와대민정수석과 최순실의 관계를 가늠할 수 있는 주장을 하고 '박근혜-최순실-삼성'의 관계를 폭로하겠다고 예고해 파문이 일고 있다. 노 전 부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성태)' 5차 청문회에 참고인 중 한 명으로 출석했다. 애초 이완영·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을 둘러싸고 불거진 위증 교사 의혹을 위해 참고인 신분으로 불려나왔지만 우 전 수석이 최순실 씨를 알고 있다는 취지의는 발언을 하면서 청문회 도중에 증인으로 신분이 바뀌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우 전 수석이 최 씨를 모른다는 답변을 반복하자 노 전 부장에게 "우병우 증인이 정말 최순실을 모르는가"라며 의견을 물었다. 노 전 부장은 "진실은 국민이 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손 의원은 "아는 것이 있으면 얘기 좀 하라. (우 전 수석은) 차은택도 모른다고 한다"고 물었다.

노 전 부장은 "너무 파장이 클 것 같다"며 뜸을 들이더니 "들은 내용 그대로 말하겠다. 차은택의 법조 조력자가 김기동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러면 김기동을 누가 소개시켜줬느냐, 우병우 수석이 소개시켜줬다고 그렇게 저는 들었다"고 말했다. 노 전 부장이 언급한 '김기동'은 현재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으로 대우조선해양 수사를 책임지고 있는 인물이다. 사법고시 31회(사법연수원 21기) 출신이다. 2007년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BBK 주가조작 사건을 담당했다.

그러자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이 노 전 부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노 전 부장은 증인 선서를 한 후 참고인 신분으로 했던 발언을 다시 한 번 반복했다. 노 전 부장은 "고영태한테 들었다. 고영태도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그렇게 들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이 "결론적으로 우병우와 최순실이 잘 안다고 볼 수 있나"고 묻자 "그렇다고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이를 듣고 있던 우 전 수석은 "모른다. 소개시켜준 적 없다. 차은택 씨든 김기동 씨든 여기서 불러서 확인해 봤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노 전 부장은 박영선 민주당 의원과 만난 사실을 캐묻는 백승주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추가 폭로 가능성을 언급했다. 노 전 부장은 "제 자료가 잘 전달될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 박영선 의원을 콘택(접촉)할 수밖에 없었고 고영태에게 연락을 해달라고 했다. 박영선 의원이 진실성 있게 밝혀줄 것인지 아닌지 확인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 제 자료를 드렸고 자료가 녹취록 뿐만 아니라 삼성 자료도 들어 있다"고 말했다. 녹취록이란 박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3차 청문회에서 공개한 것으로 최 씨가 노 전 부장에게 증언조작 등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 전 부장은 이 통화녹음은 10월께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의원이 최순실의 컴퓨터에서 자료를 복사했다고 밝힌 노 전 부장을 추궁하며 범죄라고 질타하자 노 전 부장은 "세상에 밝히고 싶었다. 부정부패를 알려야 되는 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의무라고 생각한다. (복사한 문건에는) 정부 문건이 하나 더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 전 부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여름 독일에서 월급 문제로 최 씨와 관계가 틀어진 후 의혹을 공개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또 노 전 부장은 "박근혜라는 거대한 사람과 박근혜 옆에 있는 거머리 최순실이랑, 삼성이랑도 싸워야 한다"며 앞으로 의혹을 더 폭로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저작권자 ⓒ 뉴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분야별 주요뉴스

| 정치 | 경제 | 사회 | 국제 | 문화 | 연예 | 스포츠 | 북한

이전 다음




핫이슈

트럭 적재물에 전선 걸려 전봇대 2개 쓰러져…92가구 정전
부산에서 고철을 가득 실은 트럭에 전선이 걸려 전봇대 2개가 쓰...
설 연휴 인구 이동 3344만 명…예측보다 2.1% 증가
이번 설 연휴기간 국내 이동 인구는 총 3344만 명, 고속도로...
경찰, 20대 제주 관광객 살인 용의자 변사체 발견
제주의 한 게스트하우스에 묵던 20대 여성 피살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 20대 여성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현상수배
경찰이 제주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살인사건의...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책임 처음 인정 "사건 본질 호도하지 않겠다"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목동병원(이하 이대목동병원)이 지난...
金·盧 전 대통령 뒷조사 가담했나…檢, 이현동 전 국세청장 구속영장 청구
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이 거액을 들여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대법원, '공천 헌금' 박준영 의원 징역 2년 6개월 확정…의원직 상실
박준영(72·전남 영암·무안·신안) 민주평화당 의원이 공직...
군인권센터, "경찰 소대장이 의경 기동버스서 음란동영상 재생" 폭로
지난해 경북 성주 소성리 사드 배치 집회 때 의무경찰을 지휘하는...
설 대목 노렸나…유통기한 지난 제품 팔거나 위생 불량한 식품업체 무더기 적발
설 명절을 앞두고 유통기간이 경과한 제품을 보관·사용하거나 위...
삼성전자 이재용, 2심서 징역 2년 6월·집행유예 4년으로 감형
박근혜(66)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62) 씨에게 뇌...
"개인의 용기에서 모두의 연대로" 서지현 검사 고백의 메아리
"8년 전 법무부 고위 간부가 나를 강제 추행했다." 서지현(4...
'MB 실소유주 의혹' 다스 조준하는 檢, 120억 횡령 사건 핵심 직원 입건
다스 120억 원 횡령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전직 경리 직원을...
검찰, ‘세 남매 사망 아파트 화재’ 친모 방화치사 혐의로 기소
경찰이 친모의 ‘실화’로 결론 내렸던 ‘아파트 화재 세 남매 사...
고속도로 달리는 승용차에 화물차 부품 날아와 운전자 사망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던 승용차에 화물차 부품이 날아들어 운전자가...

많이 본 뉴스

멀티미디어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