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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3사 출구조사 '참패'…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사퇴 시사

등록 2018-06-13 19:58:50 | 수정 2018-06-13 20:21:09

여의도 당사 상황실에서 방송 보다 자리 떠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홍준표(오른쪽) 대표와 김성태 원대대표 등 당직자들이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 발표를 보고 침울해 하는 모습. (뉴시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날 뜻을 내비쳤다. 14일 오후 2시 여의도 당사에서 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2018년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렸다. 오후 6시 투표를 마감하는 동시에 MBC·KBS·SBS가 출구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17개 광역단체장을 뽑는 시도지사 선거와 전국 12곳에서 열린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자유한국당이 참패했다.

서울 여의도 당사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TV로 보던 홍 대표는 불과 10분여 만에 자리에서 떠났다. 이후 1시간 정도 지난 오후 7시께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에 "The Buck Stops Here"라는 글을 올렸다. '내가 모든 책임을 지고 결정한다'는 뜻이다.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진다는 대목에서 홍 대표가 대표직 사퇴를 시사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침울한 표정이다. 그는 개표 상황실 앞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참담하고 안타깝다. 정당 역사상 이렇게 참담한 결과를 맞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모든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한다"고 밝혔다. 선거 결과에 따라 당을 어떻게 수습할지 묻는 질문이 있었지만 김 원내대표는 즉답을 피하며 "내일의 태양은 내일 떠오르지 않겠나"는 말을 남겼다는 전언이다.

한편 홍 대표는 14일 오후 2시 여의도 당사에서 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표로서 선거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밝히고 대표직을 사퇴할지도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