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성추행 연루 칠레 외교관 국내로 소환…유지은 대사 "깊이 사과"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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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성추행 연루 칠레 외교관 국내로 소환…유지은 대사 "깊이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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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2-20 14:24:02 | 수정 : 2016-12-20 14: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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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 함정취재 과정
칠레 채널 13 '엔 수 프로피아 트람파'가 공개한 주칠레 한국대사관 박 모 참사관의 성추행 함정취재 예고편 갈무리. 박 참사관이 미성년 여학생을 억지로 문 안으로 끌고가는 모습.
주칠레 한국대사관 소속 외교관 박 모 씨가 현지 미성년 성추행 사건에 연루돼 파문이 일자 유지은 대사가 사과문을 올렸다. 유 대사는 19일(현지시각) 대사관 홈페이지에 "동포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리고 동포사회에 큰 부담을 드리게 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유 대사는 사건 발생 직후 한국 정부에 이 사실을 보고했으며 이에 따라 해당 외교관의 직무정지 조치를 취하고 엄정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 대사는 "대한민국 정부가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금번 비위행위에 대해 법령에 따라 엄중하고도 단호한 조치를 취할 예정임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칠레 방송사 채널 13의 시사고발 프로그램 '엔 수 프로피아 트람파(En Su Propia Trampa, 자신의 덫에 걸리다)'는 박 씨의 미성년 성추행 장면을 포착한 동영상을 예고편으로 제작해 16일 페이스북에 올려 파문이 일었다.

엔 수 프로피아 트람파는 박 씨가 9월 한국어를 배우려는 14살 현지 여학생의 신체를 접촉했다는 제보를 받고 미성년자로 위장한 여성과 함정취재를 진행했다. 박 씨는 "너와 뽀뽀하고 싶다"고 말하고 목덜미를 잡아 당겨 신체 접촉했고 거부하는여성의 손목을 잡고 억지로 문 안으로 끌어 당기며 껴안았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띠오 에밀리오가 박 씨를 직접 찾아가 취재 및 촬영 사실을 밝히자 박 씨는 연신 허리를 굽히며 영상을 삭제해달라고 애걸했다. 방송은 박 씨의 얼굴을 노출한 상태에서 그의 신체접촉부터 영상 삭제 요구 장면 등을 담은 예고편을 공개했고, 18일에 방송을 내보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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