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X' 공개한 자로, "기승전조작 프레임 버려야…AIS와 레이더 영상은 진실을 밝혀줄 핵심 증거"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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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X' 공개한 자로, "기승전조작 프레임 버려야…AIS와 레이더 영상은 진실을 밝혀줄 핵심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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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2-27 09:43:34 | 수정 : 2016-12-27 10: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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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보다 '김어준의 파파이스' 비판이 더 위험한 것 같다" 소회 밝혀
네티즌수사대 자로가 공개한 '세월X' 갈무리.
네티즌수사대 자로가 26일 오전 세월호 침몰 원인을 분석한 8시간 49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세월X' 전체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자로는 다큐멘터리를 예고하면서 줄곧 편견을 깨뜨려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날 다큐멘터리를 공개하면서도 "여러분의 편견으로부터 세월호를 인양하라"고 주문했다. 자신은 오직 진실의 편에 섰다고 확신하면서도 모든 판단은 보는 이들의 몫으로 남겨두었다.

자로가 깨뜨려야 한다고 주문한 첫 번째 편견은 그간 세월호 침몰 원인으로 굳어진 ▷과적 ▷조타 실수 ▷고박 불량 ▷선체 복원력 부실 4가지다. 자로는 1시간여에 걸쳐 이것이 세월호 침몰의 원인이 아님을 밝히고, 외력이 침몰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25일 밤 JTBC '스포트라이트'가 자로의 다큐멘터리 일부를 공개하며 ‘외력’이 잠수함일 가능성을 언급했다. 국방부는 26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자로는 군 레이더 영상에 세월호를 충돌한 괴물체의 정체가 담겼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군은 공개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자로는 편견을 배제하고 과학적·객관적인 분석을 하다보니 세월호가 ‘외력’ 때문에 침몰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한다. 이어 자로는 또 하나의 편견을 깨뜨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부가 항적자료를 조작하고 세월호 선원들이 거짓말을 한다는 게 편견일 뿐이라는 것이다. 자로는 “진실을 제대로 밝히려면 진실이 아닌 것을 제대로 걸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부턴 ‘김어준의 파파이스’에서 제기한 여러 의혹들에 대해 개인적인 반론을 펴보려 한다” 고 밝힌다. 여기저기 분산된 힘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하며, “그들은 나의 적이 아니라 앞으로 함께 힘을 합쳐 정부와 싸워 나가야 할 동지”라고 강조했다. 발전적 토론의 장을 마련했으면 하는 마음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한겨레TV가 방영하는 시사탐사쇼 ‘김어준의 파파이스(이하 파파이스)’는 상당히 오랜 기간 세월호 참사 원인을 밝히기 위해 공을 들여 여러 의혹을 제기하고 검증했고 올해 초 고의침몰설을 주장했다. 논리적 근거는 김지영 다큐멘터리 감독이 탐사취재로 뒷받침했다. 파파이스는 세월호의 지그재그 운항설·세월호 선박자동식별시스템(AIS)조작설 등을 통해 고의침몰 결론에 도달했다. 자로는 다큐의 많은 부분에서 파파이스가 제기한 조작설이 사실이 아님을 입증하고 “AIS와 레이더 영상은 진실을 밝혀줄 핵심 증거다. 이 중요한 증거를 조작으로 치부하지 말라. 그건 증거를 인멸하는 것이고 진짜 범인이 내심 바라는 일”이라고 말했다.

자로는 "세월호 AIS 로그 원문이 조작됐다고 주장하려면 다른 배들 AIS 로그 원문도 똑같이 분석해서 다른 배들에는 전혀 이상 현상이 없었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 하지만 그들(파파이스)은 다른 배들 AIS 로그 원문은 물론이고 엑셀 파일로 정리된 기본적인 내용조차 제시한 적이 없다"며,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조작 의혹을 많은 사람들이 그대로 믿고 있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자로는 "'기승전조작'프레임을 버려야 한다"거나 "조작을 너무 쉽게 생각하지 말라"며 "그들이 제시하는 고의침몰 증거는 지엽적이고 자의적이고 부정확한 내용들로 가득하다. 전문가의 충분한 자문을 받았다고 주장하지만 그 전문가가 누군지 공개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제대로 자문을 받았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자로는 파파이스의 고의침몰설을 지적하는 것이 정부를 비판하는 것보다 훨씬 위험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지금부터라도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면 좋겠다. 이 다큐가 그들에게 정말 아플테지만 내 마음도 똑같이 아프다는 걸 알아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자로는 '세월X'가 대립이 아닌 발전적인 토론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고, ' 진실을 규명하는 시작이 되길 바란다며 수사권과 기소권을 가진 강력한 제2의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출범을 촉구했다.

한편 자로는 김관묵 이화여자대학교 나노과학부 교수가 다큐에서 제시한 여러 과학적 분석을 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은 D-아미노산 생산기술을 개발한 나노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세월호 레이더 영상에 등장하는 괴물체를 컨테이너로 단정하는 언론 보도에 의문을 가지면서 침몰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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